여행 이야기

선유도는 공사중

재정이 할아버지 2017. 3. 13. 21:02

마을 산악회 3월 산행지는 군산 선유도이다

신선들이 노니는 섬이라는 선유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선유도를 찾았다

대전에서 군산, 새만금 방조제로 이어지는 새길이다

선유도는 섬이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고 연육교가 개통되어 이제는 자동차로도 갈수있는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연육교 개통이 얼마 되지 않았고 언론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탓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많았다

그런데 섬은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섬 전체가 공사장이다

다리를 놓고 있고, 산을 깍아 도로를 만드는 중이라 공사장을 걷는 느낌으로 15km 트래킹을 마쳤다

좁은 도로에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승합차가 불쑥 불쑥 튀어 나오고 자전거, 사륜 오토바이가 종횡무진 돌아다녀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조용한 섬에서 바닷길을 걸어 보리라던 기대는 희망사항이었을  뿐이었다

깨끗하게 정비가 되면 다시 신선들이 노니는 섬이 되겠지.....  

망주봉

봉이라기 보다는 기이하게 생긴 큰 바위다.


선유도 해수욕장

해수욕장을 가로 지르는 짚라인이 개통되어 명물이 되고 있다 


망주봉으로 올라가는 입구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보고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올라갈 때는 힘이 들어도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안전시설도 없는 맨바위를 기어서 내려오며 곤욕을 치루었다고 다녀온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곳이다

나는 안 올라가고 일행이 내려올 때 까지 쑥을 뜯었다

장자대교와 대장봉




한적한 어촌마을

섬마을도 펜션건축공사로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닷가를 걷는 데크, 그래도 조용하게 걷는 맛이 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