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이 재민이가 태어난 이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족 여행을 가지 못 했다 코로나 영향이 제일 크다 재민이가 롯데월드에 가고 싶다고 졸랐다 여름이 지나고 한가한 시기에 가자고 미루다 고르고 골라서 날짜를 잡아 예약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날부터 며칠간 폭우가 온단다 도리가 없다 운명이다 서울 롯데월드가 규모는 크지만 부산에는 바다가 있어 부산으로 갔다 비는 왔지만 간간이 햇살이 비쳐서 여행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고 바로 리조트 앞바다로 나갔다 셀카로 찍은 인생 사진 다정한 엄마 아빠의 미소 띤 얼굴사이로 의좋은 형제가 바닷가를 거닌다 먼 훗날 이 장면은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일 것이다 바닷가는 종종 다녀왔지만 너무 어려서 아이들이 바닷물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깨끗하고 고운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