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재민이 백일
재정이 할아버지
2018. 5. 26. 16:05
재민이가 백일을 맞았다
백일이 되니 고개를 들고 의자에 앉는다
백일이 되도록 탈 없이 잘 자란 기특한 재민이다
탈 많고 걱정거리를 끌어 안고 태어난 재정이에 비하면 재민이는 있는듯 없는듯 자란다
며느리가 꾸미고 차린 백일상이다
가족들이 모여서 재민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축복을 베풀었다
오늘은 재민이의 날이다
왕자의 기품으로 세상을 당당히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백일을 맞은 주인공은 고생하는 날이다
형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신이 났는데 주인공인 재민이만 심각하다
앞으로 살아 갈 미래가 걱정인가?
엄마도 아빠도 형도 즐거운데
재민이는 미래만 생각한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이 될 것인가?
백일 잔치에 가기 위해 집으로 가는 길에 재정이는 감기로 병원에 들렀다
병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재정이가 도로에 주저 앉는다
병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표정으로 보이나요?
아닙니다
기분이 좋을 때 짓는 예쁜 표정입니다
세상에는 별난 것이 많다더니 이런 예쁜표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