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는 딸기 대장

 

재민이는 딸기 대장

앞니는 빠졌어도 딸기는 잘 먹는다

 

구청에서

 "로빈손의 하루"라는

가족 딸기밭 체험행사를 한다

 

아빠가 체험행사 참가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어 딸기밭 체험 행사에 왔다 

 

재정이도 딸기를 좋아한다

재정이 재민이는

한겨울에도 매일 딸기 한 팩씩 먹었다 

 

크고, 빨갛게 잘 익은 딸기만 먹었다

 

오늘 행사는

딸기밭에서 딸기 따 먹는 것은 무제한이다

크고 잘 익은 딸기를 골라서 양껏 먹어도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 농산물에서

최근 최대 히트는 딸기다

 

딸기 농사를 지을 만한 곳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딸기 농사를 짓는데도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해서

항상 비싼 과일이다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딸기는 나누어준 팩으로 한 개다

 

실컷 딸기를 따 먹고 나면

집에 가져갈 딸기를 따서 모은다

 

맛있게 익은 딸기를 골라서 잘 땄다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오신 할머니께 가져다 드릴 것이다 

 

딸기 따기가 끝나면

딸기 퐁듀 만들기 체험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딸기를

쵸코렛 모자까지 씌워서 먹으니

맛은 기가 막힌다

 

딸기 퐁듀 만들기가 끝나면

딸기 잼 만들기

 

만든 딸기 잼은

집에 가져가 빵에 발라 먹을 것이다

 

아빠,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나는 행복해요

 

동네 목욕탕은

재정이, 재민이 워터 파크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돈가스와 라면은

재정이 재민이가 제일 좋아는 점심이다 

 

매운 라면도

밥까지 말아서 한 그릇 뚝딱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재민이와 재정이 등굣길

 

재민이는 어부다

 

집 앞에 있는

갑천에 가서

아빠와 물 깊은 곳까지 들어가

어항에  키울 새우를 잡는다

 

고기 잡는 물놀이를 하다 보니

앞니도 빠지고 머리도 헝클어져

난민 수용소 어린이 같지만

새우 잡는 재미는 정말 즐거운 추억이다

 

 

 

재정이 숙제

 

특별활동 숙제를

아빠가 전문가 재능으로 만든 마술 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