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재민이가 주인 없는 축구공을 만났다 아기 때부터 운동장에 데려가면 큰 운동장 몇 바퀴를 지치지 않고 잘 달렸지만 축구공을 보자 재민이가 공을 몰고 달린다 여섯살 유치원생의 자세가 범상치 않다 운동장에서는 축구공을 처음 다루는데 공을 발에 달고 빠르게 운동장을 돈다 슛돌이 이강인의 유년시절을 보는 것 같다 태권도 도장에서도 재민이는 날쌘돌이로 불린다 근성이 있고 승부욕도 강하다 한번 보면 뭐든지 척척 따라 한다 개미집을 열심히 그리더니 미술학원에 가고 싶다고 졸랐다 그림공부도 열심이다 재민이가 그린 개미집 유튜브를 보고 배운 개미생태를 토대로 그린다 설명을 하라고 하면 하루종일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동물과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 장수하늘소, 사슴벌레를 키우더니 올해는 베란다에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