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 났다
더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온다
할일이 없어 깜깜한 하늘을 바라보며 지구를 지킨다
알람이 울려도 마누라는 잘도 잔다
마누라도 늙어서 게을러졌다
어제 저녁에 아욱국이 맛있다고 했더니 아침에도 아욱국을 준다
저녁에 먹고 아침에도 먹으니 맛이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먹었다
점심에도 아욱국을 주었다
아침보다 더 맛이 없어도 아무말 못하고 먹었다
맛없는 점심을 먹고 나니 성질이나서 덥다
더우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일기도 쓰기 싫다
저녁에도 아욱국을 주면 밥을 먹지 말고 라면을 끓여먹자
파 송송 썰어넣고 계란 탁 깨서 넣고 팔팔 끓여서 혼자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