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원일기

화장실

재정이 할아버지 2016. 12. 24. 19:47

마누라가 따라 오라고 해서 마트에 갔다.

나는 왜 왔는지 몰라서 아무 생각없이 마누라 뒤만 따라 다녔다.

마누라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기에, 나도 가야 한다니까  따라 오라고 했다.

화장실에 들어 갔는데 모르는 여자가 왜 여기를 왔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마누라를 따라 왔다고 했다.

모르는 여자가 여기는 여자 화장실이라고 소리를 지렀다 

그 소리에 마누라가 놀라서 뒤를 돌아 보더니 미쳤다고 소리치며 내 등짝을 후려 친다.

따라 오라고 해서 따라간 것 뿐인데 미쳤다고 소리 치는건 너무 심하다.

'생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칭  (0) 2016.12.24
탄핵심판  (0) 2016.12.24
만두  (0) 2016.12.24
가위, 바위, 보  (0) 2016.12.24
까치  (0)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