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루지 타러 천릿길

재정이 할아버지 2024. 4. 3. 14:12

 

 

 

요즈음 유치원 아이들의 정보력은

어른을 뺨친다

 

재민이가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

강화도로 루지를 타러 가자고 보챈 지 오래다

강화도가 어디에 있는지

루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유치원 아이가

루지를 타러 가자고 하니

기가 막히지만 별 수가 없다

 

대전에서 강화도 까지는 천릿길

루지를 타러 먼 길을 떠났다

 

강화도 가는 중간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할 겸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들렀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한국인지 외국인지 헛갈리는 곳이 많다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사람들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뒤섞여서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중국의 관문이어서

중국과 인적 물적 교류가 빈번했던 곳이다

 

배 고프고 바쁜 부두노동자들 성화에

퓨전 음식으로 탄생한 짜장면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재민이도 즐겨 먹는

짜장면 만드는 방법에 관심을 보였다

 

 

 

티르기에 사람이

현란한 말솜씨와 기민한 손동작으로

아이들을 불러 모아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해외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재주꾼 아이스크림장사가

인천의 차이나타운에도 있었다 

 

 

 

 

뻔히 알면서도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즐겁게 하는 재주

특별한 이벤트다

 

 

 

익살맞은 장사꾼에게

어렵게 산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일까?

 

 

 

강화도 루지

 

루지는 스키처럼

곤돌라를 타고 산 높이 올라가서

기구를 타고

코스를 따라 내려오는 놀이다

 

 

 

곤돌라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무섭지만

엄마가 옆에 있으니

즐거움만 남았다

 

 

 

곤돌라가 산 정상부까지 올라갔다

 

 

 

올림픽 경기에서

루지는 누워서 타는 썰매이지만

오락용 루지는

본인이 기구를 조작해서 달리게 되어 있다

 

 

 

출발대기

 

 

 

신나게 내달린다

 

이 세상 끝까지

 

 

 

리조트에는

방마다 작은 풀장이 있다

 

재정이 재민이는

풀장에서

긴 여정의 피로를 푼다

 

 

 

강화도에는 우주센터도 있다

미래에 우주인이 되는

꿈을 키우는 곳이다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

옥토끼를 만나러 간다 

 

 

 

우주선을 타고

넓은 세상을 다니며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거라

 

 

 

우주선을 향해 물대포 발사!!! 

 

남자아이들이라

어디에서나

쏘고,  찌르고,  부수는 것을

좋아한다

 

 

 

공룡이 사는 나라

 

공룡 아빠도 아기들과

루지 타러 왔구나

 

루지를 타려고

멀리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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