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재정이와 할아버지

재정이 할아버지 2017. 1. 1. 06:38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나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아기를 다루는 방법도 모른다.
그런데 재정이는 처음부터 나와 극진한 교감을 나누었다. 울보였던 재정이는 내가 안아 주면 울음을 그치고, 내가 내는 새소리에 환하게 웃어주어 나를 기쁘게 했다.
백일이 지나고 옹알이를 할 때도 나하고만 했다.
주말농장에 가서 호박 따고, 감자 캐고, 고추 따러 가자고 하면 따라서 옹알거린다.
메뚜기 잡고, 개두리 잡자고 하면 따라서 옹알거렸다.
그래서 재정이가 우리 집에 있는 동안은 내가 재정이 옆을 지키지 않으면 않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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