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1. 19
벌 받는 것이 아니다
재정이가 엎드려 뻣쳐 자세를 정확히 하고 있다
요즈음 수시로 이러한 자세를 한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이 자세.....
벌 받는 것이 아니다.
네발기기에서 이제 일어 서려고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한 자세이다.
재정이를 양육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칭찬의 힘이다
아기가 자라면서 여러 가지 동작, 습관이 생겨나는데
아기는 어른들이 좋다거나, 싫다는 반응 보다는
반응의 크기에 민감하다
잘못된 행동에 놀라 야단치면
그 행동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반복하며
어른들의 반응을 즐긴다
잘못된 행동은 무시해야 없어진다
좋은 행동은 박수와 환호로 칭찬하면
더 열심히 많이 한다
엎드려 뻣치기도 어설프게 시작할 때 부터
잘 한다고 응원하고, 박수 치고, 격려를 해주었더니
3일 만에 이런 자세가 나왔다
나만 보면 엉덩이를 들고
나를 쳐다 본다.
칭찬을 하라는 뜻이다
칭찬의 박수를 받아야 이 자세를 푼다
칭찬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재정이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재정이 놀이방
재정이 놀이방이다.
삼촌방이었지만
삼촌이 논산으로 이사를 가면서
빈 방이었다
우리집에서 제일 따듯하고, 양지바르고, 넓다
재정이가 자라는 대로
재정이에 맞게 꾸며
재정이가 우리 집에 오면
놀고 자는 방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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