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재정이 두번째 생일

재정이 할아버지 2017. 8. 6. 14:22


8월1일

재정이의 두번째 생일이다

삼복더위 중에도 가장 더운날이다

아버지는 사무실 일이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고  엄마는 동생이 생겨서 힘들어 한다

할머니가 조촐하게 미역국을 끓여 생일상을 준비했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더워서 정신이 없다

생일케익 앞에 앉으니 재정이가 제법 의젓하다

케익에 붙은 쵸코렛을  떼어 주었다

처음 보거나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니 쵸코렛을 하나 먹고 시작했다

생일축하 노래에 엉덩이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춘다

어린이 율동노래 동영상을 제일 좋아한다

어린이 뮤지컬 번개맨의 열렬팬이기도 하다

재정이가 처음 꺼보는 촛불이다

무슨 소원를 빌며 촛불을 껐을까?

생일상에 케익을 놓고 촛불을 밝히는 이유와 뜻은 동서고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달에게 소원을 빌던 제사가 케익의 효시라고 한다

불은 생명을 뜻한다

촛불을 켜는 것은 불을 불러오는 것이고 불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과시하는 것이 촛불끄기이다

그래서 촛불을 끌때는 한숨에 힘차게 꺼야 한다

촛불을 끌때는 소원을 비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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