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꿈나무

재정이 할아버지 2019. 7. 1. 05:51



비누방울은 아기들의 꿈이다

무지개처럼 떠 있지만 잡을 수는 없다


아기는

사랑 받은 만큼 자라고

 꿈이 많을수록 예뻐진다


재정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재민이는 엄마하고

키즈카페로 간다


비누방울이 송글송글 떠오르고 

재민이는 꿈을 쫓아 두팔을 벌린다



볼풀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운다

어린이집에 가기 위한 선행 힉습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했던가


애견 까페에서

재정이는 강아지가 무섭다고 얼씬도 하지 않는데

재민이는 거침이 없다



꼬물꼬물 곰살맞게 따라 붙는 강아지

신기한 장난감이다



간식을 주려는 재민이나

먹겠다고 기다리는 강아지나

어설프기는 도낀개낀이다

 

                                                 


재정이는 쇼핑을 좋아 한다

물건을 카트에 담고

밀고 다니는 것에 익숙하다



쇼핑쎈터 자원봉사는 공짜가 아니다

아이스크림으로 대가를 챙긴다

 


재민이는 덤으로 얻어 먹는다



아파트 놀이터



재정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이면

재민이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재정이를 기다린다



휴일에는 놀이공원에 간다

이름도 생소한 탈 것들이 많다



사내아이 둘이 사는 집은 매일 전쟁터다


거실에 있는 미끄럼틀을 타다가 진력이 나면

미그럼틀을 들고 다니며

전쟁놀이를 한다



재정이가 태어나던 해

고향에 심은 호두나무가 많이 자랐다


재정이와 재민이가 키즈 까페에 놀고 있을때

할아버지, 할머니는 호두나무 밭에서 제초작업을 했다


재정이 재민이 꿈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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