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자 재정이

재민이 첫 돌

재정이 할아버지 2019. 2. 16. 21:19



재민이 첫 돌이다


첫째 손자 재정이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설레이고 번잡했는데 재민이는 다르다

있는 듯, 없는 듯 재정이를 따라 자라고 볼 때 마다 딴 아이처럼 성장해 있다


가족만 모여서 조촐하게 돌상을 차렸다

알뜰한 며느리가 발품을 팔아서 꾸민 돌상이다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려 주인공 의자에 앉혔지만

재민이가 생소한 자리를 완강히 거부하여 애를 먹었다

 


집에서는 촛불을 켜고, 돌잡이 행사만 했다


모두가 기대하고 지켜본 돌잡이

연필을 잡았다

재민이가 주저 없이 연필을 집어들자 환호가 터졌다

sky캐슬을 쌓으려나?    




내려 가려고 떼를 쓰는 바람에 할머니와 함께 한 사진 하나도 겨우 건졌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도련님 분장을 했다

스마트폰 사진과는 질감이 다르니 재민이가 더욱 빛난다



스튜디오 돌상에서는 동전을 집어 들었다

집에서는 연필을 들었으니 해석이 분분하다


공부를 잘 해서 돈을 많이 번다는 의견

박사가 되고, 해외 유학 까지 보내려면 돈이 많이 들거라는 의견


아무러면 어떠랴

제 팔자대로 살도록 지켜주고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어른이니

그렇게 하면 된다



문방사우에 흥미가 많다



개구쟁이 연출이다



돌 사진 전문 사진사가 반한 표정 연출이다

사진 찍기 편한 아기라고 칭찬이 대단했다


 



어른이 손자에게 무엇을 바랄 것인가


무탈하고, 건강한 것이 제일이고

형제가 우애있고




가정이 화목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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