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가
줄넘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요즈음 아이들은 배움의 종류도 다양하고
칭찬받는 상도 많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재민이가
줄넘기 학원에 다닌다고 하길래
그런 학원도 있느냐고 물었는데
줄넘기대회도 있고 상까지 받아오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뿐이다
연말이 되면 학령기 아동을 둔 가족은
설레는 행사가 많다
입학, 졸업, 진급으로
아이들의 일상이 달라지면
어떻게 적응하고 관리할지 고민을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은 탐색의 시기이다
지금은 민들레 꽃이지만
때가 되면 홀씨가 되어
능력과 수준에 맞는 세상으로 떠난다
재민이는 어리지만 사리를 분별한다
하고 싶은 것과
할 것을 표현하고
실천한다
물속에 사는 생물을 기르고
흙에서 자라는 식물을 길러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밀감을 따러 제주도 까지 갔다 왔다
재정이는
학교에서 배운 마술에 빠졌다
손가락을 놀리는 자동차 조립을 좋아한다
아기 때부터
음악에 맞추어 율동하는 것도 좋아했다
처제 딸의 딸
엄마가 프로 골퍼이다 보니
두 돌도 안된 아기가
골프장에서 퍼팅을 한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해보는 것에서부터
자질을 길러 간다
어디서 무엇이 될 것인지는 아이가 할 일이지만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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