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은 재정이 세번째 생일이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집안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식사는 외식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할머니가 사온 케익에 불을 켰다
원시 신앙에서 유래되어 태양의 빛과 힘을 불러오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라는 촛불 켜기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태어나면서 부터 많은 시련과 아픔을 이겨낸 재정이의 세번째 생일을 감회로 맞는다
아직도 끝나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련도 머지 않아 씩씩하게 극복할 것이다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친구들 생일 축하에 익숙한 재정이는
평소에도 수시로 생일 놀이를 해서 촛불을 켜고 끄는 데는 선수다
태양의 빛과 힘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표현이 촛불 끄기다
재정이의 시련과 잔병치레를 끝내는 촛불 끄기 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재정이가 태어나면서 육아일기로 시작한 불로그다
지금은 육아일기가 아니지만 재정이의 일상이 나의 블로그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 연유로 내 블로그를 찾는 많은 분들이
재정이를 사랑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재정이도 여러 블친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