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원일기

악몽

재정이 할아버지 2016. 12. 30. 16:51

악몽을 꾸었다.  군대 가는 꿈이다.  마누라에게 군대 가는 악몽을 꾸었다고 이야기 했더니 군대 친구들과 수다 떨고 난리쳐서 그렇단다.  그러면서 그렇게 좋은 친구들과 같이 있는데 좋은것 아니냐며 시큰둥이다.

지금은 그래도  다시 군대에 잡아 들여서 모아 놓으면 그 사람들 옛날 처럼 개같이, 돼지같이 변해서 싫다고 했다.

마누라는 그래도 갈 수 있으면 가보라고 햿다.

왜 그러느냐, 옛날 처럼 면회 오고 싶어서 그러느냐고 했더니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그런단다.

나라를 지키기 전에 집부터 지켜야 겠다. 

'생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절 대목  (0) 2017.01.02
정유년의 작은 소망  (0) 2017.01.01
까페 친구  (0) 2016.12.29
527중대는 영원하다  (0) 2016.12.28
장미의 가시  (0) 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