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원일기

모기

재정이 할아버지 2017. 1. 17. 20:45

겨울철에 때 아닌 모기 한 마리가 날아 다닌다.

마누라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이 모기라고 한다

마누라는 모기를 잡으려고 난리다.

모기만 보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모기를 잡아야 다음 일을 한다

나는 모기가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

여름철 모기가 많고, 모기가 사람을 물 때도 나는 모기가 하나도 무섭지 않다.

우리집 모기는 마누라만 쫒아 다니며 문다

마누라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고, 긁적거리고, 물파스로 덕칠을 해도 나는 하나도 안 문다.

그래서 여름이 오면 나는 꼭 마누라 옆에서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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