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38

오늘은.....ㅎㅎㅎ

오늘은 큰 엄마 시집오는 날(?) 아무래도 어감이 이상하다 이제 갓 새색시가 되었는데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아랫 조카이니 큰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한데 겸연쩍다 삼촌이 장가드는 날 만혼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긴 에피소드다 아무러면 어떠랴 모두 즐거운 날인데.... 재민이가 삼촌 결혼 축가를 불렀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아빠도 평소와는 다른 복장 다른 모습이다 편한 일상복으로만 지내다 보니 정장 차림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예쁜 줄도 정말 몰랐다 재정이 학교숙제 특별활동 동영상 아빠가 IT전문가라 동영상이 수준급이다 재민이가 유치원에서 초등학생들이 부르는 노래를 어깨너머로 배운 노래 글자도 아직은 서툰데 길고 많은 사람의 이름으로 된 가사를 암기력 만으로 외워서 부른다 이래서 ..

잔도를 지나서 꽃길로

철원 주상절리 잔도길 드르니 매표소 대전에서 철원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새벽 6시에 부지런을 떨고 나섰어도 11가 넘어 도착했다 산악회 전문 관광버스로 가는데도 이렇게 어렵다 고속도로가 생겨 이론적으로는 세 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수도권을 지날 때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다 드르니 매표소 초입에 있는 전망대 한탄강 주상절리길 특징인 협곡과 맑은 물이 아련히 펼쳐졌다 한탄강은 큰 여울이라는 뜻이지만 철원이 갖는 분단국 휴전선 이미지 때문에 젊은 청춘들이 최전방으로 나라를 지키러 갈 때 이 강을 건너며 불안한 미래를 한탄하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북한에서 발원하여 휴전선을 넘고 철원을 지나 임진강에 합류하는 강이 한탄강이다 왕건이 말에게 물을 먹이고 임꺽정이 여울에 앉아 발을 씻던 강이다 남, 북한이 같이..

여행 이야기 2023.10.11

'23 추석에 생긴 일

추석 전야 3대가 모여 송편을 빚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재정이, 재민이가 모여 앉아 정성껏 송편을 빚었다 엄마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아기가 태어난다고 재정이 재민이에게 일렀다 엄마가 예쁘게 송편을 빚어 놓자 재민이가 그 송편을 들고 엄마가 이렇게 예쁘게 송편을 빚으니 내가 예쁘게 태어났다고 자랑을 했다 엄마 칭찬? 추석 다음날 동물체험농장에 갔다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대신 가끔 동물체험농장에 가서 동물들과 교감하고 노는 시간을 갖는다 재정이가 주는 먹이를 염소가 맛나게 먹는다 금붕어 먹이 주는 방법도 배우고 금붕어와 노는 방법도 배운다 동물체험농장은 장난감도 경운기다 재미있는 장난감이다 당진의 한적한 어촌 저녁에 물때에 맞추어 해루질에 나섰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시간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