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힘내세요 ---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 얼른 문을 열었더니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 문 앞에 서 계셨죠
너무나 반가워 웃으며 / 아빠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오늘 / 아빠의 얼굴이 / 우울해 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 무슨 걱정 있나요
마음대로 안되는 일 / 오늘 있었나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아빠, 힘내세요"는 노래보다 광고멘트로 먼저 알려진 동요다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젊은 부모들은 힘들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권한도 없고 돈도 없으니 항상 지쳐있다
그런 아빠에게 아이가 불러주는 "아빠, 힘내세요" 노래는 최고의 청량제다
술 한 잔을 같이 하던 아들이 핸드폰에 든 사진을 보여준다
직장에서 어렵고 힘들때 이 사진을 열어 보면 힘이 나고, 이겨나갈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찍어 보내준 사진이다
재정이의 활짝 웃는 모습이 "아빠, 힘내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살아온 짧지 않은 세월 속에도 자식이 없었더라면 참지 못하고 달라졌을 굴곡이 많았다
아빠가 되는 순간부터 나 보다는 아이를 위해 살았다는 표현이 맞다
엄마 곁을 떠나서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어린이집에서는 사회성을 배운다
재정이는 또래의 친구들을 좋아 한다
길을 가다가도 또래가 보이면 달려가서 장난을 청한다
웃는 모습은 바라보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재정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웃으며 자라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재정이의 웃음은 우리 가족 모두의 희망이고 살아 가는 힘의 원천이다